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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콜린의 합성
콜린은 정상적으로 간(liver)에서 합성이 되지만, 알코올성 간질환 등 스트레스 조건에서는 조건부 필수 영양소입니다. 식이 요구량은 다른 메틸기 공여자(엽산, B12, 메티오닌)의 상태에 따라 다릅니다. 식품 공급원으로는 달걀노른자, 밀 배아, 내장 고기, 레시틴(포스파티딜콜린) 함유 우유 등이 있습니다
2. 콜린의 3가지 임상적 중요성
콜린과 콜린의 대사산물은 3가지 주요 생리학적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첫째, 콜린은 세포막 인지질의 구성 물질로 세포막의 구조적 안정성 및 세포 신호에 중요한 역할을 가집니다. 둘째, 콜린의 대사산물 트리메틸글리신(Trimethylglcine, TMG, Betain)은 메틸기(-CH3)의 주요 공급원으로 혈중 호모시스테인 수치를 감소시키고, SAMe(S-Adenosyl Methionine) 대사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셋째, 콜린은 아세틸콜린(Acetylcholine)을 합성하여 콜린성 신경 전달에 관여합니다. 아세틸콜린이 감소하면 인지 기능에 장애를 일으켜 치매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3. 콜린 섭취량
콜린은 1998년 필수 영양소로 지정되었으나, 권장량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충분섭취량, 상한선은 정해져 있습니다. AI(충분 섭취량)은 남자 550 mg/day, 여자 425 mg/day이고, 상한선(UL)은 3.5 g/day입니다. 과다 섭취시 부작용은 뇌혈관 질환 위험성, 저혈압, 콜린성 발한증, 설사, 침 흘림, 생선 비린내 체취 등이며, 결핍 증상은 심혈관 및 말초동맥 질환, 치매, 혈중 호모시스테인 증가입니다. 아래 표는 미국 국립 보건원(NIH)의 콜린 식이 가이드라인 표입니다.
나이 | 남자 | 여자 | 임산부 | 수유부 |
태어나서 6개월까지 | 125 mg/day | 125 mg/day | ||
7 - 12 개월 | 150 mg/day | 150 mg/day | ||
1 - 3 세 | 200 mg/day | 200 mg/day | ||
4 - 8 세 | 250 mg/day | 250 mg/day | ||
9 - 13 세 | 375 mg/day | 375 mg/day | ||
14 - 18 세 | 550 mg/day | 400 mg/day | 450 mg/day | 550 mg/day |
19 세 이상 | 550 mg/day | 425 mg/day | 450 mg/day | 550 mg/day |
4. 치매 예방약인 콜린알포세레이트의 복용 & 뇌질환 발생의 위험성
콜린알포세레이트(choline alphocereate, alpha-GPC/ L-alpha Glycerylphosphorylcholine)는 기억력 및 인지 기능과 관련된 신경 전달 물질 아세틸콜린의 전구물질로 전 세계적으로 50년 이상 동안 사용되어 오고 있습니다. 국내를 제외한 다른 나라에서는 치매 예방약 혹은 뇌 영양제라는 타이틀의 건강 보조 식품으로 판매되고 있고, 우리나라에서는 경도 인지 장애 및 치매 환자에게 처방되어지는 전문의약품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국내 처방되어 지는 콜린알포세레이트의 상품명으로는 글리아티민, 알포아티린, 알포콜린, 글리아티린 등이 있습니다.
콜린은 계란 노른자, 고기, 생선, 우유 등 동물성 식품에 많이 들어있고 중증 알츠하이머 환자를 대상으로 보조 치료제로 '콜린알포세레이트'를 투여한 연구들에서 실제로 인지 기능에 도움이 된다고 발표하고 있으며, 세포막을 구성하는 주요 물질로 콜린이 부족했을 때 여러 가지로 문제점이 발생한다는 것은 이미 의학적으로 밝혀져 있습니다. 이것이 나이 드신 분들이 동물성 단백질이 필요하다는 근거가 되기도 합니다.
유명한 두 의학저널 Nature(2011)와 NEJM(2013)에서 발표된 연구 논문에 의하면 과량의 콜린이 동맥경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들이 계속 발표되고 있습니다. 그 기전은 콜린이라는 물질이 우리 위장관에서 장내 미생물에 의해 트리메틸아민으로 변환되고, 이 물질이 간에서 TMAO(Trimethylamine N-OXIDE)라는 물질로 바뀝니다. 이 TMAO라는 물질이 동맥경화를 만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고기나 생선, 달걀, 우유 등을 그냥 골고루 드시면 충분한 사람들이 있는데 이 사람들이 콜린알포세레이트를 처방까지 받아서 이중으로 복용을 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이 국내 의료진의 연구로 진행되어 2021년 11월 미국 의사협회저널 네트워크 오픈 JAMA Network Open 최신호에 "Association of L-alpha Glycerylphosphorylcholine(choline alphocereate, choline alphocereate) with subswquent stroke riks after 10 years"라는 타이틀로 게재되었습니다. 이 논문의 결과에 근거하여 콜린을 천연 음식의 형태로 보충하는 것이 보충제 및 처방약보다 훨씬 안전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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