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 C의 적정 용량에 대한 찬반 견해와 임상 적응증(28)

1. 비타민 C의 권장량/상한선/적정량

현재 비타민 C의 권장량은 콜라겐 합성 능력을 기준으로 정하고 있는데 최소한 괴혈병을 막을 수 있는 용량입니다. 비타민 C의 권장량은 남자는 90mg, 여자는 75mg, 임산부 85mg, 수유부 120mg이고, 상한선은 하루 2,000mg입니다. 그러나 통상적으로 우리 몸에 최적의 비타민 C의 용량은 얼마냐 하는 것은 아직까지 밝혀져있지 않고 있는 상태로 증상을 통해 추정하고 있습니다. 비타민 C 결핍의 첫 번째 징후는 피로입니다. 그 외 잇몸 출혈, 설하 출혈, 상처 치유 장애, 관절 통증, 느슨한 치아, 쉽게 멍이 듦, 빈번한 감염 및 뇌졸중 등입니다. 괴혈병은 비타민 C의 체내 총량이 300mg으로 떨어질 때 발생합니다.

비타민 C의 적정 용량(Optimal Dose)에 대한 여러 가지 견해들

오레곤 대학교 라이너스 폴링 박사(비타민 C 연구 최고 권위자) 연구소의 최근 지침에 의하면 비타민 C를 하루에 400mg, 즉 500mg 미만으로 사용하고, 질병이 있을 때 더 많은 용량을 사용하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비타민 C에 대한 적정량은 논란이 많은데 다른 항산화제(비타민 E, 코엔자임큐텐, 베타 카로텐, 알파리포산 등)와 함께 복용 시는 하루 500~ 1,000mg을 두 번에 나눠서 분복하도록 주장하는 사람도 있고, 하루 수 그램씩 메가도스 요법은 질병이 있을 때 한하여 사용을 권하고 있는 사람도 있으며, 비타민 C를 복용해서 설사할 때 까지 양(장 용량)을  최적량을 정하도록 주장하는 사람도 있습니다.(Cathcart RF. Medical Hypotheses, 1981;7:1359).

질병이 있는 경우 & 비타민 C의 용량 증가

통상 건강한 사람들의 비타민 C 혈중 농도는 61~80 mmol/L입니다. 질병이 중할수록 혈중 비타민 C의 농도는 낮게 측정됩니다. 평상시에는 요산으로 항산화 반응을 하고, 스트레스 상황에서는 비타민 C의 요구량이 크짐을 추정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평상시에는 요산으로 항산화 방어를 하도록 하고, 질병이 있을 때는 다른 포유류처럼 비타민 C를 외부에서 투여하여 항산화적 방어(antioxidant defense)를 하는 게 낫겠다는 견해가 추세입니다.  아래 표는 질병과 혈중 비타민 C 농도의 관계를 나타내는 표입니다.

질병	평균 비타민 C 농도(mmol/L)
당뇨병	42
위염	46
췌장염	33
폐렴	31
관절염	27
암	<24
신체손상 혹은 폐혈증	10

 

 

2. 비타민 C 고용량 사용을 반대하는 세 가지 견해

비타민 C 고용량 요법을 반대하는 세 가지 견해를 뒷받침하는 논증자료가 있습니다. (1) 30명의 건강한 남성과 여성을 상대로 6주 동안 매일 500mg의 합성 비타민 C를 복용시켰더니 암을 유발할 수 있는 유전자 손상(genotoxicity)이 생겼습니다(Ian Podmore, Nature 1998. Jane E. Brody New York Times April 9, Lee SH, Science. 2001 ;292:2083). (2) 2000년 3월 3일에 AHA에 제출된 두 번째 연구에서 하루 500mg 비타민 C를 섭취하면 경동맥 내막의 두께(IMT)가 두꺼워지는 것을 보고하였습니다(Agarwal M, Open Cardiovasc Med J. 2012;6:113). (3) 최근 연구에서 하루에 1,000mg의 비타민 C를 섭취하는 운동선수가 근육 내 미토콘드리아 재활이 감소함으로 인해 지구력이 감소하였음을 보고하였습니다(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 Jan 2008).

 

3. 비타민 C 고용량 사용에 대한 중도층 견해

비타민 C에 대한 진실은 아무도 확실하게 말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인간의 건강에 필요한 최소한의 양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그 적은 양은 논쟁의 여지가 없습니다. 하지만, 하루 3,000 또는 6,000mg 이상의 비타민 C 메가도스로 복용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과학적 근거가 충분하지 않습니다. 적어도 현재까지 연구에 따르면 하루 1,000mg에 해당하는 비타민 C의 일일 섭취는 전반적으로 유익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루에 2,000mg(상한선)을 섭취하는 것은 단지 200mg보다 더 나을 수도 있습니다. 상한 섭취 수준 2,000mg을 초과하여 비타민 C를 섭취하는 것에 대한 연구는 거의 없습니다. 1,000 또는 2,000mg에서도 장기간 사용하면 신장 결석과 관련된 우려가 여전히 있습니다. 일부 사람들에게는 이러한 적당한 양이라도 비타민 C 과다 복용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비타민 C 복용에 대한 중도층 견해 두 가지

비타민 C 복용에 대한 중도층 견해는 아래 두 가지로 나뉩니다. (1) 단기적으로 고용량의 비타민 C를 섭취하는 것은 활성산소의 잠재적 위험성을 줄이는 이점을 얻을 수 있습니다. 여기서 단기적 요법이란 며칠 또는 몇 주 동안 매일 1,000mg에서 5,000mg을 복용하는 범위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권장량을 초과하여 사용하는 것이 건강상의 이점을 증가시킨다는 것에 대하여 현재까지 입증된 바가 없음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질병의 치료에서도 사용해선 안됩니다. 고용량 비타민 C 요법은 식품을 통해서만 섭취할 것을 권장합니다. 몇 개월 연속 또는 1년 이상과 같은 장기간 사용의 경우, 신장 결석 형성의 위험성과 비타민 C의 펜톤 반응(fenton reaction)으로 형성된 활성산소의 과도 생성을 알 수 없기 때문에 고용량 비타민 C 요법은 가치가 없어 보입니다. (2) 라이너스 폴링 연구소는 나이가 많거나 특정 질병으로 고통받는 사람들, 질병을 예방하기를 원하는 젊은 사람들은 매일 비타민 C 400mg 복용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4. 미국 건강식품 사무국 NIH의 과도한 비타민 C 섭취 위험성 경고

NIH는 건강 전문가를 위한 비타민 C 건강 정보 안내서에 과도한 비타민 C 섭취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아이오와 여성 건강연구에 참가한 당뇨병이 있는 폐경 후 여성에서 식이를 제외한 비타민 C 보충(최소 300mg/일) 섭취는 심혈관 사망 위험 증가와 유의한 관련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비타민 C가 혈청 철을 2가 상태로 유지하게 하여 체내 철 이용률을 높이는 것과 관련 있습니다. 혈청 철이 증가하면 조직의 산화 스트레스가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5. 비타민 C는 혈관의 산화스트레스를 증가시킵니다.

비타민 C는 철을 2가 상태로 유지하게 하여 채내 철 이용률을 증가시킵니다. 혈청 철이 증가하면 조직의 산화스트레스를 증가시키는 Transferrin Satruation(OR 25~35%)이 증가시킵니다. 보통 혈청 철 150 mg 농도에서 TS가 40% 정도입니다.

 

6. 비타민 C 보충제의 이점을 누릴 수 있는 임상 적응증

비타민 C를 음식이 아닌 보충제의 형태로 복용해도 이점이 있는 임상 적응증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비타민 C 보충제는 음식으로 충분히 섭취하지 못하는 사람들입니다. 해당하는 사람들은 균형 잡힌 식사를 하지 못하거나, 흡연자(하루에 35mg의 비타민 C 필요), 소화기 질환이나 흡수 장애자, 신장 질환으로 투석하는 사람, 암환자 등입니다. (2) 피곤증( PLoS One. 2010 ;5:e11414., (3) 진통 목적(Carr AC. J Transl Med. 2017 ;15:77), 그리고  (4) 모든 종류의 감염(세균, 바이러스, 원충)에서 이점이 있습니다.

 

비타민 C 보충과 감염

비타민 C는 신체적으로 활동적인 사람들에서 감기 유병률을 줄였습니다. 비타민 C를 규칙적으로 투여하면 총 감기에 걸리는 기간을 단축시켰습니다. 일반적으로 감기가 지속되는 기간 동안 하루 최대 6-8g의 비타민 C를 복용하면 용량과 비례하여 증상이 줄어들었습니다. 폐렴과 파상풍 예방과 치료에 비타민 C를 투여하는 것은 도움이 됩니다. 임상적으로 중환(협심증, 패혈증, 화상)을 대상으로 미국 NIH가 주도하여 실시한 임상 2상에서 심각한 패혈증과 패혈증성 쇼크에 비타민 B1, 하이드로코티손과 함께 비타민 C를 투어하였더니 전체 사망률을 유의미하게 줄었음을 확인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