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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구글 인사이드 아웃

1. 인사이드 아웃(2015) 영화 줄거리

라일리는 이사 후 새로운 환경에 적응을 해야 합니다. 당연히 라일리의 내면 속에는 설렘 반 두려움 반으로 다양한 감정들이 요란을 떱니다. 그러는 와중에 라일리는 새 집에 도착합니다. 정말 죽은 쥐라도 나올 것 같은 집이었습니다. 집도 구질구질한데 이삿짐마저 오지 않았습니다. 라일리는 분위기를  전환해 보려고 다양한 시도를 해보지만 주문한 피자마저도 오지 않았습니다. 아름다운 기억들을 회상하면서 현실을 견뎌보려 합니다. 그런데 왠지 자꾸 슬퍼집니다. 오늘은 왠지 그냥 우울한 그런 날이었지만 슬픔은 꺼려지고 멀리하고 싶어집니다. 슬픔은 별로 좋은 감정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기쁨이가 열심히 좋은 기억을 꺼내려고 노력하지만 슬픔이는 같은 경험을 통해 슬프고 아팠던 기억들을 생각해냅니다. 짜증 나기도 하고 답답하기도 하였습니다. 

 

라일리는 아무렇지도 않으려 하는데 신경이 예민해져서 센터에는 소심이가 자리를 잡고 까칠이랑 버럭이랑 실랑이를 합니다. 기쁨이 만이 기쁜 소식을 열심히 전하려고 노력하지만 라일리에게는 자꾸만 나쁜 소식이 전해지고 기쁨이는 설자리를 잃고 맙니다. 그러나 라일리는 따듯한 엄마의 사랑으로 다시 행복한 꿈나라로 향합니다. 그러나 유령의 집, 브로콜리 피자 억눌린 감정은 꿈으로 나타나게 마련입니다. 그러나 그것마저 기쁨이는 컨트롤하고 싶어 합니다. 라일리는 살기 위해서 맛있게 아침식사를 하고 기쁨과 설렘으로 첫 등교 준비를 합니다. 모든 돌발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서 합심하여 준비하는데 슬픔이는 소외되어 왕따가 됩니다. 라일리에게 슬픔은 배제 대상입니다.

 

새 학교 첫 등교가 불안하지만 설마는 사실이 되고 맙니다. 첫인상은 중요하기 때문에 라일리는 잘 해내려고 합니다. 그러나 불현듯 슬픔이 밀려옵니다. 슬픈 표정은 누군가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고 자존심 상하고 창피하다고 느껴집니다. 그러나 억눌렸던 슬픈 감정이 이대로 폭발하여 내면의 세계가 얼어붙고 멈추고 맙니다. 당황스러운 순간은 황당한 결과와 함께 슬픔과 기쁨이를 모두 날려버립니다. 센터에는 소심이, 까칠이, 버럭이만 남았습니다. 길 잃은 기쁨이와 슬픔이가 센터로 돌아가려고 노력하는 동안 기쁨과 슬픔이가 사라진 자리에는 버럭이가 센터 역할을 하면서 극단적으로 몰아가고 까칠이는 조심스럽게, 소심이는 불안스럽게 일단 결정을 보류합니다. 슬픔이에게는 함께 하는 힘이 있습니다. 슬픔이를 통해 진정한 기쁨을 발견하고 슬픔이는 기쁨이와 함께하여 사라졌던 성들을 회복하게 됩니다. 

 

2. 나를 지키는 방법은 나의 감정을 알아차리는 것입니다.

인사이드 아웃 영화를 보면은 기쁨이, 슬픔이, 까칠이, 버럭이, 소심이라는 감정 캐릭터들이 나옵니다.  이들은 우리 뇌 속에서 핵심 기억을 만들어내고 우리 내면의 세계를 창조하고 꾸미고 운영합니다. 감정이란 사람의 마음을 표현하는 단어입니다. 통상적으로 우리는 기쁜 것은 좋은 마음이고 화를 내고 슬퍼하는 것은 나쁜 마음으로 분류합니다. 그래서 늘 기쁘고 즐거운 것을 긍정적이고 슬퍼하거나 화를 내는 것은 부정적인 것으로 간주하여 나쁜 감정을 억누르려고 노력합니다. 이 영화는 이 부분을 아주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영화 속에 나오는 다섯 가지 감정들은 라일리의 머릿속에서 일어나는 핵심 감정들입니다. 그러므로 감정들 간의 대화와 갈등은 라일리의 내면에서 일어나는 의식과 무의식의 세계를 대변합니다. 감정들의 활동은 언어적으로 표현되거나 느낌, 습관으로 대응됩니다. 우리의 내면에서는 매일 매 순간 수많은 감정이 일어나고 사라집니다. 감정은 수많은 다른 감정과 연결된 생각, 결심, 각오 같은 생각들이 따라붙습니다.  그렇다면 감정들은 나에게 어떤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며 나에게 있어 쓸데 있는 감정과 쓸데없는 감정은 어떤 것입니까? 영화에서 감정 캐릭터들은 주인공 라일리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해 활동을 합니다. 기쁨이는 라일리가 항상 행복하게 느끼게 하기 위해서 생각을 전환하거나 좋았던 기억을 다시 떠올리게 하려고 합니다. 슬픔이는 슬픈 감정을 제대로 직면하게 함으로써 다른 감정으로 넘어갈 수 있게 하는 디딤돌이 됩니다. 그리고 소심이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 미리 준비하고 생각하고 조심할 수 있게 하고, 까칠이는 소신있게 자신을 표현하고 당당하게 자신을 내세울 수 있도록 돕습니다. 버럭이는 부당한 것에 반항하고 저항할 수 있는 힘을 줍니다.

 

감정에는 쓸모없는 감정이라는 것은 없습니다. 이 모든 감정은 결국 자기 자신을 지키기 위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감정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고 내면의 신호로 인지되게 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좋은 감정과 나쁜 감정으로 나누지 않아야 합니다. 나의 모든 감정은 소중하다는 것에서 출발해야 합니다. 우리가 감정을 분리하는 순간 그 감정은 반쪽짜리  혹은 미화된 감정이 됩니다. 따라서 나 자신을 지키는 일은 지금 내가 느끼는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출처 구글 인사이드 아웃(합성편집)

3. 슬픔의 중요성

영화 초반 라일리의 행복에 훼방꾼처럼 여겨졌던 슬픔이 후반으로 갈수록 슬픔이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였습니다. "엄마와 아빠 그리고 하키 팀이 그날 위로하러 와준 건 슬픔이 때문이었어!"라고 라일리는 슬픔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살면서 슬픔, 질투심, 분노 등 나쁜 감정, 부정적인 감정이라고 느껴왔던 것들이 삶을 새로 시작하게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때도 있었고 동기부여가 될 때가 많이 있습니다. 나쁜 감정들이 있음으로 해서 비로소 좋은 감정들을 알 수 있게 됩니다. 복합적인 과정을 통해 감정적으로 성숙해지는 것입니다. "나는 항상 친절하고 밝아야 해"라고 나를 정해진 틀에 규정짓는 것은 나를 감정적으로 불안하고 미성숙하게 만드는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삶의 과정 속 자연스레 마주하는 어두운 감정들이 있습니다. 슬픔을 성숙하게 인정할 때 더 빛나는 기쁨의 가치로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기쁨과 슬픔은 따로 떼내서 생각할 수 없습니다. 아주 행복했던 우리의 과거가 돌아갈 수 없기에 아름답지만 슬픈 과거의 순간들처럼 말입니다. 행복함과 그리움이 뒤섞여 복합적인 감정으로 남는 것이 추억입니다. 영화 후반부에 여러 감정의 색이 합쳐진 기억 구슬이 만들어져 나옵니다. 인사이드 아웃은 어른이 되며 느꼈던 복합적 감정을 이해하게 되는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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