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아톤 - 자폐증을 다룬 실화, 장애에 대한 편견

출처 구글 말아톤, 실제인물 배형진씨를 모티브로 한 영화

1. 말아톤(2005) 영화 줄거리

초원이는 얼룩말과 초코파이를 좋아하는 아이입니다. 어느 날 초원이는 자폐증 진단을 받게 됩니다. 엄마 경숙은 잔인한 현실 앞에 좌절을 합니다. 하지만 경숙은 초원이가 달리기에 소질이 있고, 달릴 때만큼은 정상적인 아들의 모습에 희망을 품고 마라톤 훈련을 시킵니다. 세월이 흘러 초원이가 20살이 되었습니다. 여전히 초원이의 지능은 5살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행동과 말투는 어린아이지만 달리기 실력만큼은 최고입니다. 경숙은 초원이가 마라톤 서브쓰리를 달성하는 것을 자신의 목표로 정하고 오직 아들의 훈련에만 매달립니다.

 

어느 날 세계 1등 경력의 전직 유명 마라토너인 정욱이 음주 운전으로 사회봉사 명력을 받고 초원이 다니는 학교의 체육교사로 오게 됩니다. 경숙은 애원하다시피 정욱에게 사정을 하여 아들의 코치 역할로 맡깁니다. 초원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던 정욱은 시간이 갈수록 순수하고 솔직한 초원에게 조금씩 마음을 열어가기 시작하였습니다. 정욱은 매번 속도 조절에 실패하는 자신에 비해 지구력이 뛰어난 초원에게서 서브쓰리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적극적인 훈련에 들어갑니다. 이를 지켜보고 있는 경숙은 정욱의 욕심으로 초원을 너무 혹사시키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으로 정욱과 말다툼을 벌이게 됩니다. 정욱은 경숙에게 자식에 대한 사랑과 집착을 착각하지 말라라고 말합니다. 경숙은 이제껏 쌓아온 모든 것이 무너져 버리는 것 같았습니다. 한편 초원의 동생은 형만 신경 쓰는 엄마에게 불만이 있었지만 여전히 엄마는 초원에게만 신경을 씁니다.

 

한편 지하철에서 초원이가 얼룩말 무늬 치마를 입은 여자를 발견하고 엉덩이를 만지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이를 본 그 여자의 남자친구는 초원이를 마구 폭행을 합니다. 영문도 모르고 맞으면서 초원이는 "우리 애는 장애가 있어요"를 계속 말합니다.  뒤늦게서야 현장에 나타난 경숙을 향하여 초원은 "동물원에서 나 버리려 했지?"라고 말합니다. 초원이가 싫다는 내색 없이 지금까지 훈련을 받아왔던 것은 엄마로부터 버림받을까 두려워서 그랬던 것입니다. 이를 깨달은 경숙은 충격에 빠졌습니다. 경숙은 초원의 마라톤 훈련을 중지시켰습니다. 정욱은 찾아오지만 더 이상 자신의 욕심으로 초원이를 고생시키지 않겠다며 거절합니다.

 

초원은 받아뒀던 마라톤 대회  참가번호를 잃어버렸습니다. 그러나 동생이 찾아줘서 초원이는 혼자서 버스를 타고 마라톤 대회에 출전합니다. 뒤늦게 경숙은 혼비백산하여 대회장으로 갔습니다. 경숙이 초원에게 집에 가자고 하지만 초원은 뛰겠다고 합니다. 초원이 태어나서 처음으로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하는 모습을 보인 것입니다. 정욱과 동생은 오토바이를 타고 초원을 응원합니다. 경기 중반에 초원이 주저앉았을 때 누군가가 초원에게 초코파이를 건네주었습니다. 초원은 최선을 다해서 다시 힘을 내서 달립니다. 결국 초원은 3시간 안에 마라톤을 완주하는 서브쓰리에 성공합니다. 마지막에 기자가 웃어보라 하고 초원이 환하게 웃으면서 영화가 끝이 납니다. 

출처 구글 뇌신경망

2. 자폐증 아이의 눈으로 바라본 세계 이해하기

영국 자폐증 협회는 자폐증 아이가 보는 세상을 리얼하게 재현한  "당신은 이것을 끝까지 볼 수 있는가?"라는 동영상을 공개하였습니다. 동영상에는 넘치는 색과 소리, 냄새, 빠르게 깜박이는 강력한 불빛, 갑자기 튀어나오는 거슬리는 소음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평범하게 겪는 광경들도 자폐증 아이에게는 큰 위협과 공포가 될 수 있습니다. 자폐증의 세계를 잠시 체험할 수 있는 동영상은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그저 우리가 자폐증 아이를 눈을 잘 마주치지 못하고 무표정하며, 안정감 없이 주의 집중을 못 하고 불안스러운 분노 발작을 자주 일으키는 어수선한 장난꾸러기로만 알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가 자폐증 아이들의 눈으로 바라보는 세계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자폐증 아이보다 그들을 키우고 있는 부모를 더 안쓰럽게 생각합니다. 자폐증 아이들이 매사 부모에게 짜증을 많이 내고 분노발작을 하면 전혀 통제가 불가능하며 공격성과 자해로까지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자폐에 대해서 공부하면 할수록 우리보다 아이가 더욱 힘든 세상에서 살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감각 처리 장애가 있는 자폐 스펙트럼 아이의 경우에는 오히려 뇌가 빠르게 성장하고 뇌신경이 과하게 네트워크화되어 세상이 주는 자극을 강력하게 경험한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한 마디로 뇌신경들이 과잉 폭주해서 외부로부터 과한 자극이 쏟아 들어오면서 뇌의 균형이 무너지는 것입니다. 

 

안정감이 없고 주의 집중을 못 하고 불안감이 있는 아이들은 만 6세까지 최대한 안정감 있는 정서적 지원이 필요합니다. 그렇게 하면 만 7세 이후 뇌 신경망이 안정화되었을 때 정서발달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또한 자폐스펙트럼 아이의 무표정은 불안과 위축이 낳은 결과입니다. 사랑과 배려 속에서 아이가 충분히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 환경을 인내심을 가지고 제공을 하면 반드시 사랑스러운 아이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