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1. 인두암(비인두암, 구인두암, 하인두암)
인두암은 비강 뒤쪽에 있는 비인두암, 입 안쪽에 있는 구인두암, 후두 뒤에 있는 하인두암으로 구성됩니다. 우리나라 인두암의 발병률은 구인두암의 경우 점차 증가 추세에 있으며 비인두암과 하인두암은 크게 변화는 없으나 최근에 약간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인두암 중에 비인두암과 구인두암은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생기는 것으로 예후가 좋은 편입니다.
2. 비인두암(비인강암)
영화배우 김우빈이 걸렸던 암으로 유명한 비인두암은 예후가 좋은 두경부암입니다. 비인두암의 원인은 대부분 바이러스 감염(EBV, Epstein-Barr Virus)에 의해 발생합니다. EBV의 전파경로는 알 수 없다고 되어 있습니다. 비인두암은 치료 후 재발 여부를 추정할 때 EBV 바이러스 관련 혈액 검사를 시행합니다. 그 외 비인두암의 원인으로 만성 비염, 비인두의 환기 저하, 불결한 위생 환경, 소금으로 절인 음식에 포함된 니트로사민과 음식물을 가열할 때 발생하는 다환 탄화수소의 노출과도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비인두암의 증상
비인두암은 위치상 발견이 쉽지 않은 부위에 있습니다. 비인두암에서 나타날 수 있는 증상으로는 림프절 전이로 인한 목 멍울, 비인두 쪽 유스타키오관의 막힘으로 한쪽 귀에만 물이 차는 중이염 증상(귀 멍멍함, 이충만감), 암 출혈로 생긴 피 섞인 콧물, 암이 콧구멍을 막음으로써 생기는 한쪽 코막힘, 암의 뇌 침범으로 뇌신경마비 증상 등이 있습니다.
비인두암의 진단 및 치료
비인두암의 진단은 비인두 내시경을 통한 조직검사를 시행하고, 경부 림프절 전이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초음파 검사, 림프절이 만져질 경우는 초음파를 통한 세침흡인 세포검사를 시행합니다. 필요시 CT, MRI를 추가 촬영합니다. 비인두암의 치료는 해부학적으로 수술적 접근이 어렵고 뇌와 가깝기 때문에 여유 있게 완전히 절제가 불가능하여 방사선 치료를 주로 단독으로 시행하고 있으며, 림프절 전이가 있을 경우에는 항암치료를 추가 시행합니다. 비인두암은 방사선 치료와 항암치료에 대한 반응이 매우 좋습니다. 수술은 재발한 경우에 한해서 예외적으로 시행합니다.
3. 구인두암(편도암, 설기저암, 연구개암, 인두 후면 구인두암)
구인두암은 비인두암처럼 바이러스(HPV 16, Human Papillomavirus)가 주요 원인입니다. 바이러스가 주요 원인일 경우는 예후가 좋습니다. HPV는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로 전파경로는 구강성교입니다. 구인두암의 증상은 목에 만져지는 혹(목 멍울), 연하곤란, 통증, 이물감, 구강 출혈 등이 있습니다. 구인두암의 진단은 인후두 내시경을 통한 구인두 조직검사를 시행합니다. 조직검사 시에는 HPV 연관성을 확인하기 위한 p16 단백질 검사를 함께 시행합니다. 이는 HPV 유무가 구인두암의 예후에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경부 림프절 전이 확인을 위한 초음파 검사를 시행하고, 림프절 비대가 있으면 세침흡인 세포검사도 시행합니다. 이후 필요시 CT, MRI 촬영을 추가 시행합니다.
구인두암의 치료
구인두암의 치료는 HPV가 원인인 경우에는 방사선 치료에 효과가 좋습니다. 구인두암(편도암)의 예방은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허가되지 않았지만 2020.6.12 미국 FDA는 두경부암 예방백신으로 가다실 9가를 승인하였습니다. 가다실 9가는 자궁 경부암, 항문암, 두경부암 등에 사용되는 예방백신으로 9세에서 45세 남자 및 여자를 대상으로 9~14세는 2회 접종, 이후 나이는 3회 접종토록 권장됩니다.
4. 하인두암
하인두암은 후두의 옆과 뒤쪽에 생기는 암입니다. 하인두암의 원인은 흡연, 음주로 후두암과 유사합니다. 증상은 목에 만져지는 혹, 연하곤란, 목소리 변화, 이물감, 가래에 섞인 피 등이 있습니다. 진단은 인후두 내시경을 통한 하인두 조직검사를 시행하고, 경부 림프절 전이를 확인하기 위해 초음파 검사를 시행합니다. 림프절 전이가 있을 경우에는 초음파 검사를 통한 세침흡인 세포검사를 추가 시행하고 필요시 CT, MRI를 촬영합니다. 치료는 기본적으로 수술, 방사선, 항암을 조합해서 시행하는데 예후가 매우 나쁩니다. 하인두암은 후두와 성대 쪽 침범을 잘하기 때문에 조금만 늦게 발견되어도 목소리를 잃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저용량 날트렉손: 베타 엔도르핀, 메트 엔케팔린 (0) | 2022.08.21 |
---|---|
비소세포폐암의 항암치료(4) (0) | 2022.06.09 |
두경부암(1) (0) | 2022.05.23 |
췌장암의 수술적 치료(2) (0) | 2022.05.22 |
췌장암(1) (0) | 2022.05.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