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1. 두경부암 개요
두경부암은 머리와 목(뇌, 눈, 갑상선 등은 제외)에 생기는 암을 말합니다. 즉, 두경부암은 코, 입안, 인두, 후두, 인두, 침샘 등에 생기는 종양을 총칭하는 말입니다. 두경부암으로 합쳐서 부르는 이유는 개별적으로 발생 빈도가 매우 적고, 기능적으로 매우 복잡한 부위이기 때문에 다학제 치료를 통한 치료 방법 논의의 효율성을 위해서입니다. 두경부암의 5년 생존율은 암이 발생한 자리를 벗어나지 않고 국한된 경우 83.5%, 암이 주위 장기 및 림프절을 침범했을 경우 57.3%, 암이 멀리 떨어진 장기까지 원격 전이된 경우 23.5%입니다. 따라서, 두경부암도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조기 발견이 매우 중요합니다.
2. 두경부암의 종류
두경부암은 치료법을 결정할 목적으로 위치에 따라 분류합니다. 두경부암의 종류는 입 안에 생기는 구강암, 목구멍에 생기는 인두암, 코 주변에 생기는 비강암과 부비동암, 침샘에 생기는 침샘암, 성대를 감싸고 있는 후두암 등 총 30개가 넘습니다. 이 부위에 암이 생기면 우리가 살아가는데 아주 중요한 숨을 쉬고, 음식물을 섭취하며, 말을 하기가 어려워 삶의 질이 매우 떨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다른 암 수술과 달리 감출 수 없는 얼굴의 기형뿐만 아니라 목소리를 잃어버리거나 음식을 삼킬 수 없는 문제들이 발생하여 그로 인한 어려움과 상실감도 매우 크집니다.
3. 두경부암 부위별 발병률
두경부암 중에 가장 발생빈도가 높은 암은 후두암이고 그 다음으로는 구강암입니다. 구강암은 입 속에 생기는 모든 암으로 혀에 악성 종양이 생기는 설암, 혀 밑바닥에 생기는 구강저암, 입천장에 생기는 경구개암, 입술에 생기는 구순암 등이 있습니다. 그 외 볼안 쪽 점막, 잇몸, 턱뼈 등에도 암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구강암의 환자 수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고 하며, 특히 설암의 발생빈도가 점점 높아집니다.
4. 두경부암 위험요인
두경부암의 주요 위험요인으로는 흡연, 과도한 음주, 인간 유두종 바이러스(HPV 16), 엡스타인바 바이러스(EBV)등이 있습니다. 씹는담배를 즐기는 인도와 같은 나라에서는 구강암 특히 설암이 많은 편이고, 엡스타인바 바이러스가 많은 대만과 같은 나라에서는 비인두암이 많습니다. 지역 특성별 위험요인에 따라 많이 발생하는 두경부암의 종류가 다릅니다.
국제 암 연구소에 따르면 술과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의 구강암 발병률을 1로 볼 때 담배만 피우는 사람의 위험도는 2.1배, 술만 마시는 경우의 위험도는 1.2~2.8배, 담배와 술을 둘 다 하는 사람의 위험도는 15배에 이른다고 합니다. 두경부암의 10% 정도에서 2차 암이 발생합니다. 대개 그 원인은 오랜 음주와 흡연으로 인해서 상피세포의 유전자들이 이미 유전전인 변화를 다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게 잠복되어 있다가 언젠가 암으로 발생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인간 유두종 바이러스는 구인두암의 원인 인자로 보고 있고, 엡 스타 바 바이러스는 비인두암의 원인 인자로 보고 있습니다.
5. 두경부암의 증상
두경부암의 증상으로는 1) 구강암은 혀에 덩어리가 느껴지거나 감각 이상, 턱과 잇몸 통증 등이 있고, 2) 구인두암은 목에 뭔가 걸린 듯한 느낌, 삼킴 장애 등이 있으며, 3) 비인두암은 코막힘, 두통, 코 출혈 등이 있고, 심한 경우에는 시신경 쪽으로 암이 침범해서 눈의 움직임에 영향을 주기도 하고, 4) 하인두암이나 후두암은 목소리 변화, 숨참, 이물감, 목의 멍울 등이 있습니다. 두경부암의 의심 증상이 있으면 치과 및 이비인후과에서 조직검사를 시행하고, 여기서 암이 확진되면, 병기 설정을 위해 CT, MRI와 같은 영상검사를 시행합니다.
6. 두경부암의 치료
두경부암이 기능적으로 복잡한 위치에 있어 발성, 섭식, 호흡 등 중요한 기능에 제약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를 고려하여 치료법을 정해야 합니다. 두경부암의 치료는 비인두암과 비인두암이 아닌 것으로 나눕니다. 비인두암은 뇌와 가까운 곳에서 시작된 암으로 수술로 충분한 절제가 쉽지 않은 부위이고 항암방사선 치료에 대한 효과가 매우 좋기 때문에 항암방사선 치료를 1차 요법으로 선택하고, 아주 초기인 경우에는 방사선 치료만 하기도 합니다. 비인두암 외 두경부암은 수술적 제거가 기본 치료입니다. 최근에는 항암제를 먼저 투여해서 암의 범위를 줄인 후 수술을 하여 기능을 보존하고자 하는 것이 추세입니다.
비강암
비강암의 경우 코는 얼굴에 있는 부위이고 눈과 뇌와 가깝기 때문에 선 항암치료 후 수술을 선호합니다. 비강암이나 부비동암을 수술하는 경우에는 입천장과 얼굴뼈의 상당 부분이 제거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팔이나 다리, 어깨 등으로부터 자가조직을 이식하여 본래의 기능과 형태를 복원하는 수술을 함께 시행합니다. 최근에는 코 안에 생기는 암의 경우 내시경을 이용해 수술하는 방법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구강암
구강암의 초기에는 수술부위도 적고 재건이 필요 없어 기능 손실도 없지만 암이 진행되어 제거 부위가 넓어질 경우 제거 범위가 넓어져 수술 후 입으로 먹는 과정에 회복시간이 필요하고 적절한 기능과 모양을 회복시켜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암 제거와 재건이 필요한 부위입니다.
구인두암
구인두암은 인간 유두종 바이러스가 암의 원인이냐에 따라서 암의 예후가 매우 달라집니다. HPV에 의한 구인두암의 경우에는 치료효과가 탁월합니다. 구인두암의 위치상 수술보다는 방사선 치료 혹은 항암방사선 치료를 선호하는 추세입니다. 방사선 치료에 실패한 경우에는 수술을 시행합니다. 과거에는 턱뼈를 절개하여 들어가서 입안 깊은 곳을 수술하였지만 최근에는 얼굴뼈를 가르지 않고 목을 통하여 입 안 깊은 곳에 있는 암 제거가 가능하게 되었고,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수술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 경우에도 적절한 재건 수술이 필요합니다.
침샘암
두경부암은 편평 상피세포암이고, 침 샘에 생기는 암은 10가지 이상의 다양한 종류의 암이 발생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우리 몸에 침샘은 귀밑에 이하선, 턱 밑에 악하선, 혀 밑에 설하선과 작은 침샘들로 구분됩니다. 특히 이하선 안 쪽으로는 얼굴 근육을 움직이는 안면 신경이 지나가고 어쩔 수 없이 안면신경에 전이된 암을 제거할 경우 수술 부위 안면마비가 발생합니다. 최근에는 안면마비가 와도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을 정도로 복원된 얼굴 형태로 지낼 수 있다고 합니다.
7. 전이 재발성 두경부암의 치료
전이 재발성 두경부암의 치료는 항암제에 표적치료제를 추가하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항암제 치료를 시도합니다. 전이 재발한 두경부암에는 쓸 수 있는 약이 제한적이고 예상 생존기간을 일반적으로 1년 미만으로 보고 있습니다. 두경부암은 재발하지 않도록 처음에 최선의 치료를 잘하는 게 중요합니다.
일반적인
'암'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소세포폐암의 항암치료(4) (0) | 2022.06.09 |
---|---|
인두암 3종(3) (0) | 2022.05.25 |
췌장암의 수술적 치료(2) (0) | 2022.05.22 |
췌장암(1) (0) | 2022.05.21 |
췌장 신경내분비종양(5) (0) | 2022.05.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