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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유방암에서 호르몬 수용체(ER, PR), HER-2 과발현의 의미
유방암과 관련 있는 호르몬 수용체는 에스트로겐 수용체(ER)와 프로게스테론 수용체(PR)가 있습니다. 여성 호르몬은 유방암세포 내에서 호르몬 수용체와 결합하여 암세포의 성장과 증식을 촉진합니다. 유방암에서 호르몬 수용체는 에스트로겐 수용체(ER), 프로게스테론 수용체(PR) 두 가지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만약 호르몬 수용체가 있는 유방암(약 80%)이라는 것은 유방암이 여성 호르몬의 영향을 받는 암이라는 것을 의미하므로 항호르몬 치료의 대상이 됩니다.
유방암에서 HER-2 수용체 과발현
우리 세포는 원래 HER-2라는 수용체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은 세포가 정상적으로 성장하는 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HER-2 과발현 유방암은 정상적으로 있는 HER-2 수용체가 비정상적으로 많이 있음을 의미하고, 이것이 정상 세포보다 더 빠른 암세포의 성장을 촉진합니다. 따라서 HER-2 수용체가 과발현 된 HER-2 양성 세포에서는 암세포의 분열이 촉진되어 암세포의 성장이 빨라집니다. HER-2 유전자의 과발현은 전체 유방암 환자의 20~30%이고, 암세포의 성장과 분열이 빨라서 예후가 좀 더 나쁩니다. 이는 표적치료의 대상임을 의미합니다. 최근에는 표적치료제의 개발로 치료만 잘 받으면 치료성적이 아주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 호르몬 수용체, HER-2 과발현 유무에 따른 유방암 분류 및 치료(주류 의학)
1) 호르몬 수용체 양성, HER-2 과발현 음성 타입 유방암은 전체 유방암 환자의 60%를 차지하며, 치료는 수술을 한 후 재발 위험도를 평가하는 다중 유전자 발현 검사(ODx, MMP 등)를 실시한 후에 저위험군에서는 항호르몬 치료를 하고 고위험군에서는 항호르몬 치료에 항암치료를 추가 실시합니다. 2) 호르몬 수용체 양성, HER-2 과발현 양성 타입의 유방암은 전체 유방암 환자의 11%를 차지하며, 치료는 선행 항암치료 후 수술을 하거나 수술을 먼저 한 후 항암치료를 하고 수술의 결과에 따라 항호르몬 치료, 표적치료를 시행합니다. 3) 호르몬 수용체 음성, HER-2 과발현 양성 유방암은 전체 유방암 환자의 13%를 차지하며, 치료는 선행 항암치료 후 수술을 하고 표적치료를 시행합니다. 4) 호르몬 수용체 음성, HER-2 과발현 음성(삼중음성) 유방암은 전체 유방암 환자의 16%를 차지하며, 치료는 선행 항암치료 후 수술을 합니다.
3. 유방암 수술 후 항암치료 여부 결정을 위한 재발 예측 검사
호르몬 수용체 양성, HER-2 음성의 유방암 환자에서 림프절 전이가 없거나 1~3개 전이의 경우에 수술 후 항암치료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서 다중 유전자 발현 검사(OncotypeDx MammaPrint 등)를 시행합니다.
4. 유방암 수술 후 보조치료의 종류
유방암 수술 후 항암치료는 보통 수술 후 3~4주 후부터 시작을 합니다. 종양내과 의사가 환자의 상태를 고려하여 항암제의 종류 및 용량, 기간 등을 결정합니다. 림프절 전이가 없는 환자는 주로 AC (아드리아 마이신 + 사이클로포스파마이드) 조합으로 3주 간격, 총 4회 실시합니다. 주사는 약 10~15분 소요됩니다. 림프절 전이가 있거나 림프절 전이가 없더라도 고위험군이라고 판단이 드는 경우에 AC #4 후 탁솔(도세탁셀)이라는 항암제를 3주 간격, 총 4회 추가 실시합니다. 탁솔은 주사 시간이 2시간 소요됩니다. 혹은 AC #4 후 파클리탁셀을 매주 12회 실시합니다. 단, 선행 항암치료를 한 경우는 추가 항암치료는 원칙적으로 하지 않습니다. 항암치료의 부작용은 대체로 탈모, 무월경, 팔다리 저림 등 신경계 장애, 메스꺼움, 구토, 설사, 변비, 구내염 등의 위장 장애, 백혈구 감소 등의 조혈 기능 장애, 발진 및 색소침착 등의 피부 질환 등이 있습니다. AC 조합 항암제의 부작용으로는 탈모, 구토 증세가 흔하고, 탁솔계 항암제는 근육통, 손발 저림, 부종이 흔합니다.
유방암 수술 후 항호르몬 치료
항호르몬 치료는 호르몬 수용체 양성의 경우에만 치료 대상이 됩니다. 폐경 유무에 따라 치료 전략은 다릅니다. 폐경 전 여성은 난소에서 에스트로겐이 계속해서 분비되어 나오므로 타목시펜을 사용하여 에스트로겐 수용체를 차단하거나, 성선 자극 호르몬을 차단하는 난소 억제 주사를 사용하여 에스트로겐을 생성하는 난소의 기능을 억제시키는 치료를 시행합니다. 폐경 후 여성은 난소의 기능이 없기 때문에 난소 억제 주사는 필요가 없고, 부신 및 지방, 간, 근육에서 만들어지는 안드로겐을 에스트로겐으로 전환시키는 아로마타제 저해제를 사용하거나 타목시펜을 사용합니다.
타목시펜
타목시펜은 에스트로겐 수용체 차단제로 폐경 전, 후 모두 효과 있으며, 20mg을 1회 복용, 사용기간은 5~10년입니다. 타목시펜의 부작용은 안면홍조, 식은땀, 체중 증가, 우울감, 불규칙한 월경, 자궁내막 증식 등이 있으며, 특히 60세 이상에서 자궁내막암의 위험도가 증가합니다. 정기적인 산부인과 검사가 필요합니다. 드물지만 혈전도 보고되고 있습니다.
난소 억제 주사(졸라덱스, 루프린)
졸락덱스, 루프린 등의 난소 억제 주사는 1개월, 3개월, 6개월 간격으로 피하 주사합니다. 치료 대상은 폐경 전, 호르몬 수용체 양성의 여성을 대상으로 하며, 림프절 전이가 없고 HER-2 과발현이 없는 조기 유방암에서 항암치료를 대체하거나, 35세 이하 젊은 여성, 림프절 전이 양성, 병기가 높은 고위험군의 유방암에서 항암치료에 추가해서 난소 억제 주사를 시행합니다.
아로마타제 억제제(에이덱스, 페마라, 브레트라)
에이덱스, 페마라, 브레트라 등의 아로마타제 억제제는 1일 1회 경구 투여, 5년 복용합니다. 폐경 이전 여성은 난소 기능이 있기 때문에 아로마타제 억제제는 폐경 후 환자에서 타목시펜 보다 우선적으로 사용합니다. 부작용으로는 관절통, 골밀도 감소, 골다공증, 질 건조, 안면홍조 등이 있습니다.
유방암 수술 후 방사선 치료
유방암 수술 후에는 방사선 치료는 원칙입니다. 유방암 수술만 했을 경우 10년 재발률이 20~30%인 반면, 수술 후 방사선 치료를 추가한 경우 10년 내 재발률은 5~10%라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수술 후 유방암의 잔존암을 제거하는 데는 방사선 치료가 매우 효과적임을 알 수 있습니다. 방사선 치료시기는 항암치료가 끝나고 바로 시작하며, 항암치료를 시행하지 않는 경우는 항호르몬 치료와 같이 시작합니다. 치료 횟수는 일주일에 5일간, 보통 5~6주(25~30회) 정도 치료합니다. 부작용으로는 팔 부종, 방사선 폐렴, 유방이 붓고 딱딱해지는 증상이 발생하며 대부분 6개월 이내에 회복됩니다.
유방암 수술 후 표적 치료
표적 치료제는 HER-2 과발현 된 유방암세포에 선택적으로 결합하여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약제입니다. 표적치료제의 종류로는 허셉틴, 케이살라 등이 있습니다. 표적치료의 대상으로는 HER-2의 과발현이 있으면서 림프절 전이가 있는 환자, 림프절 전이가 없어도 침윤 암의 크기가 1cm를 초과하는 경우입니다. 치료 기간은 3주에 1회, 1년간 시행하며 치료 시기는 항암치료 도중이나 항암치료 후 방사선 치료와 항호르몬 치료와 동시에 시행합니다. 항암치료의 전신적인 부작용은 거의 없으나 알려진 부작용으로는 심장 독성이 0.5%~4.3%이 있어 표적 치료 전 심장검사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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