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베린: 현대판 불로초, 항암, 천연 항생제

베르베린

베르베린은 기능 의학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식이성 파이토케미컬입니다. 주로 매자나무, 골든 씰, 황련, 오레곤 포도, 황백 등 500 종류 이상의 베르베리스 관목으로부터 추출한 이소퀴놀 알칼로이드의 일종으로 노란색을 띠고 있습니다. 베르베린은 인도 전통의학인 아유르베다 그리고 중국 전통의학에서 2,500년 이상 사용되었으며, 우리나라 한의학에서도 오랫동안 사용되어 왔습니다. 베르베린에 대한 임상 연구는 주로 중국에서 이루어졌으며, 현재까지 6,000여 편 이상의 논문이 발표될 정도로 꾸준히 연구되고 있고 항균, 항염, 항암, 위장, 혈당, 고혈압, 콜레스테롤 등 다방면으로 그 효능이 임상실험을 통해 입증되어 서양에서도 별다른 장벽 없이 의학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다양한 효능

광범위한 항균작용은 베르베린의 주요 효능입니다. 베르베린은 세균성 설사, 장내 기생충 감염, 눈 트라코마 감염증, 바이러스, 곰팡이, 원충 등 감염성 질환에 효능이 있습니다. 우리가 어릴 때 배 아프고 설사가 났을 때 먹었던 정로환에 베르베린 성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동의보감에서는 베르베린이 풍부한 황련 등을 복용할 경우 구토를 멎게 하고, 열을 내려주며, 창자를 튼튼하게 하여 위와 장을 튼튼하게 해 준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베르베린은 항암효능이 뛰어난 물질입니다. 베르베린은 녹차, 커큐민과 함께 항암효능이 있는 3대 식물영양소 중에 하나입니다. 베르베린은 우리 몸의 에너지 센서인 아데노신 모노 인산기 활성화 카이네이즈 단백질을 증가시켜 암세포의 분열 증식과 관련된 단백질의 기능을 억제시킴으로써 항암효능을 나타냅니다. 우리가 굶거나 과도한 운동을 하게 되면 에너지가 고갈됩니다. 우리 몸에서 에너지가 부족하다고 느낀 아데노신 모노 인산기 활성화 카이네이즈 단백질이 활성화되면 우리 몸에는 자가포식이 일어납니다. 아데노신 모노 인산기 활성화 카이네이즈 증가와 관련된 베르베린의 효능은 현대판 불로초라 하겠습니다. 심혈관 대사 효능에 있어서 베르베린은 혈청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를 감소시켜주고,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여 당뇨병과 비만에 도움을 줍니다. 참고로, 인슐린이 증가하면 지방 축적이 일어납니다. 인슐린을 감소시켜주므로 비만치료에 효과를 가집니다. 그리고 베르베린은 허혈성 심실 빈맥을 예방하고, 심장 수축력을 높이며, 말초혈관저항을 감소시켜 혈압을 떨어뜨립니다. 알츠하이머 치매 예방에도 좋습니다. 인지 기능과 관련된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을 분해하는 아세틸 콜린아제의 기능을 억제하고, 알츠하이머 치매의 원인 물질로 보고 있는 아밀로이드를 줄임으로써 치료 효능을 보입니다. 또한 간세포 해독의 기능도 있습니다. 세포 내 글루타치온의 수치를 높여 간 해독력이 높습니다. 베르베린을 하루에 750 밀리그램을 3개월 동안 복용했을 때 간 수치가 50 퍼센트 감소했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베르베린을 복용할 때 마그네슘, 밀크시슬과 함께 복용하면 상승효과가 있습니다. 베르베린은 성인 권장 하루 500 밀리그램에서 1,500 밀리그램을 추천하며, 식사 10~20분 전 복용을 권장합니다. 갑자기 고용량을 복용할 경우에는 메스꺼움, 설사, 변비, 복부 팽만감, 복통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하루 500 밀리그램으로 시작하여 천천히 증량하여 500 밀리그램 씩 하루 세 번으로 복용 유지토록 합니다. 베르베린은 거의 모든 질환에 효능을 보이고 있고 심각한 부작용은 없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베르베린은 비타민 비(B) 군의 대사를 저해하므로 베르베린 복용 시 비타민 비(B) 군을 보충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혈압 저하와 혈당저하 효능으로 고혈압약과 당뇨약을 복용 시에는 저혈압과 저혈당을 주의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베르베린은 자궁 수축력을 증가시키므로 임산부에게 사용은 금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