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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슬토(Mistletoe)

에프엠38 2022. 4. 9.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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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구글 미슬토

1. 미슬토 개요

미슬토는 나뭇가지에 뿌리를 박고 흡혈귀처럼 수액을 빨아먹으면서 기생하는 상록 반수생 식물입니다.  미슬토는 숙주나무의 종류에 따라서 분류되는데 Quercus(떡갈나무), Mali(사과나무), Pini(소나무), Fraxini(서양 물푸레나무), Abietis(전나무) 등이 있습니다. 국내에서 사용되는 이스카도(Iscador), 압노바(Abnoba), 헬릭소(Helixor) 등의 제품들은 미슬토의 추출물로 제조된 주사 제품입니다. 미슬토는 1,700 여 종류의 성분을 함유하고 있는데 이중에서 특히 렉틴(lectins)비스코톡신(viscotixins) 성분이 암 치료에 탁월한 효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성분들은 경구 섭취 시 소화효소제에 의해 쉽게 분해되고, 독성이 있어 주사 투여가 원칙입니다.

 

 

2.  미슬토 성분의 주요 효능

미슬토의 항암효능이 입증된 주요 성분은 렉틴, 비스코톡신, 플라보노이드입니다. 여기서 렉틴(lectins)은 당단백질로 면역세포의 표면 수용체에 결합하여 NK 세포, T 세포를 활성화시키고, 다른 백혈구들이 IL-1, IL-6, 항암 인자를 분비하도록 자극합니다. 한 연구에서 렉틴이 일부 백혈구들이 암세포를 죽이도록 활성산소를 분비시키는 능력이 있음이 확인되었습니다. 비스코톡신은 저용량에서는 면역체계를 자극하고, 고용량에서는 암세포의 유전자에 결합해서 파괴하는 세포독성 효과를 가지는 작은 단백질입니다. 플라보노이드는 베타 엔도르핀을 분비 촉진시켜 면역력 증강의 효능을 가집니다.

 

 

3. 미슬토의 암 치료 배경

문헌에 의하면 미슬토는 약 2,500 년 전 히포크라테스가 월경과 비장 질환에 이용한 것이 처음이고 이후 암, 간 질환, 습진, 화상, 상처, 근육통 등 다양한 질환에 민간요법으로 사용되어 왔습니다. 1920년 독일의 인지 학자인 슈타이너 박사가 미슬토 추출물에 항암 성분이 있음을 발견하고 암 치료법으로 미슬토 추출물을 소개하였습니다. 슈타이너 박사는 여름과 겨울에 수확한 미슬토를 추출 혼합하여 그가 고안한 방식대로 만들어진 미슬토 추출액을 사용하도록 권장하였습니다. 슈타이너 박사의 제안을 기반으로 1917년 스위스의 베그만 박사가 세계 최초로 암 환자 치료에 미슬토를 사용하였습니다. 이 때 사용한 미슬토가 현재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이스카도 제품입니다. 이후 1963년 스위스 루카스 병원에서 이스카도를 암 치료에 본격적으로 도입하였습니다. 현재는 유럽 400여 곳의 병원에서 암 치료 보조제로 미슬토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몇 군데 대학병원과 암 병원에서 주사하고 있습니다.

 

4. 암 종류별 미슬토 제품 선택

미슬토는 암의 종류에 따라 미슬토의 기생 나무를 선택해야 합니다. 이스카도의 경우 M과 Qu 두 종류가 있는데 M은 사과나무에 기생하는 미슬토 추출물을 의미하며, Q는 참나무/떡갈나무에 기생하는 미슬토 추출물을 의미합니다. 이스카도 M의 경우에는 주로 여성 암인 난소암, 자궁암, 자궁경부암, 폐경전 유방암 등에 사용되며, 이스카도 Qu의 경우에는 폐경 후 유방암을 비롯하여 대부분의 암에 사용됩니다. 압노바의 경우 A(전나무), M(사과나무), Q(떡갈나무), F(서양 물푸레나무)가 있는데  A는 여러 종류의 암에 사용되고, M은 주로 여성암인 난소암, 자궁암, 유방암에 사용되고, Q는 주로 소화기 암인 식도암, 위암, 대장암, 간암에 사용되며, F는 렉틴(lectins)과 비스코톡신(viscotoxins)을 가장 많이 함유한 제품으로 암의 전이 및 재발에 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함량이 많은 만큼 부작용이 따릅니다.

 

5. 미슬토 치료 방법

미슬토를 치료받는 시기는 암 진단을 받은 후 언제든지 시작 가능합니다. 수술, 화학요법, 방사선 치료 전후, 휴지 기간 중에 주사할 수 있습니다. 보통 수술 전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은데 이는 수술 후 면역저하를 빨리 회복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화학요법이나 방사선 치료를 하고 있는 경우에는 당일은 주사를 피해야 하고, 치료 전후에 주사 가능, 치료 전에 맞던 양을 유지하도록 합니다. 치료 기간은 딱히 정해진 기간은 없으나 2년간은 주 3회 피하주사를 권장합니다. 2년 후부터는 주 2회, 3년 후부터는 8주 주사 후 4주 휴약기를 갖는 식으로 용량과 횟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6. 미슬토 금기증 및 부작용

미슬토에 알레르기, 만성육아종증, 자가면역질환, 면역억제 치료,  심계항진을 동반한 갑상선 기능 항진증, 급성 염증이나 고열 동반, 혈액암(미슬토는 고형암으로 임상 진행), 임신이나 출산 수유 중일 경우는 금기입니다. 미슬토의 흔한 부작용으로는 주사를 맞은 부위에 열감, 열, 독감 증상, 백혈구 증가증이 있고, 흔치 않는 부작용으로는 메스꺼움, 구역질, 설사, 두통, 고혈당, 저혈압, 실신, 전신 소양감, 두드러기, 서맥 등이 있습니다. 장기간 사용 시는 T 세포의 기능을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에 휴약기를 가지는 것을 추천하며 절대로 경구 섭취를 해서는 안됩니다.

 

7. 주의사항

주사 시간은 기상 후 30분이 좋고, 주사 후 2~5cm 발적이 이상적이나 급성염증이나 고열 동반 시는 증상이 호전될 때까지 중단할 것이며, 주사 맞은 자리에 멍울이 지면 온열 팩을, 가려우면 냉 팩을 권해드립니다. 주사 후 체온 측정이 중요한데 처음에는 2시간마다 측정하고 체온이 0.5도 이상이면 면역반응이 적절하다고 판단하면 됩니다. 항암 전후에는 주사 가능하나 항암 투여 당일에는 투여 금지합니다. 몸살, 두통, 현기증, 설사, 빈뇨가 하루 이상 지속 시는 투여량을 감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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