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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조커(2019) 영화 줄거리
미쳐가는 세상에서 아서가 조커가 될 수 밖에 없었던 사회적 현실을 고발하는 영화 조커(Joker)를 소개하겠습니다.
고담 시에서 코미디언을 꿈꾸고 있는 아서 플렉은 광대입니다. 광대 분장을 하고 일을 하다가도 이유 없이 사람들에게 두드려 맞습니다. 아서는 웃기지 않는 상황에서도 웃음이 나오는 병에 걸려있어 종종 안쓰러운 상황들이 발생합니다. 조커는 아버지 없이 어머니와 단둘이 살고 있습니다. 어머니는 하루 종일 토마스 웨인에게만 편지를 쓰고 있지만, 아서는 머레이 쇼를 보면서 코미디언이 될 꿈을 키우고 있습니다.그런 아서에게 동료가 권총을 주게 되면서 아서의 운명이 바뀌게 됩니다. 전철을 타고 가던 중 세 명의 남자들이 한 명의 여자를 괴롭히는데, 아서는 때마침 웃음을 참지 못하고 맙니다. 화가 난 남자 셋은 웃고 있는 아서를 무참하게 폭행하기 시작합니다. 아서는 동료가 준 권총으로 이 세 명의 남자 모두를 싸서 죽여버립니다. 그리고 처음 느끼는 짜릿한 희열로 조커가 되어 신나게 춤을 춥니다. 집에 들어온 아서는 어머니가 매일 쓰는 편지를 보게 되었고, 아서는 자신이 토마스 웨인의 아들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서는 어머니 페니가 입원한 정신병원을 찾아가 자신이 입양된 사실과 어머니로부터 심한 폭행을 당해 뇌를 다쳤음을 알고 어머니 페니를 죽입니다. 어머니를 죽이기 전 아서는 "내 인생이 비극인 줄 알았는데 코미디였다"라는 말을 남깁니다.
그리고 얼마 전 아서가 공연한 것을 누군가가 촬영하고 유포하는 바람에 머레이 쇼에서 섭외 요청이 들어왔습니다. 아서는 이 방송에 출연하기로 결심합니다. 조커가 얼마 전 공연한 영상이 머레이 쇼 방송 말미에 틀어졌습니다. 당시 공연 영상은 아서가 코미디언으로 재능이 없다는 것을 입증하는 명백한 영상이었습니다. 이를 본 아서는 머레이를 포함하여 관객 전부가 아서를 비웃고 있음을 알았고 치욕의 대가로 쇼에 출연하게 되면 살인 퍼포먼스를 보여줄 생각을 하였습니다. 아서는 머리를 초록색으로 하고 우스꽝스러운 광대의 모습을 한 후 자신을 쫓는 경찰들을 따돌린 후 방송국으로 향하였습니다. 애초부터 머레이가 아서를 비웃기 위해 만들어진 방송이었으므로 아서는 좋은 태도로 방송에 임하지 않았습니다. 아서는 직접 지하철 살인사건이 자신이 저질렀음을 밝힙니다. 머레이는 어떻게 살인을 할 수 있냐며 분노를 합니다. 아서는 도대체 그 사람들이 죽은 것에 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관심과 슬픔을 같이 하고 있느냐며 정작 자기가 죽으면 무시하지 않았겠느냐며 반문을 합니다.
끊임없는 설전 후에 아서는 들고 온 총으로 머레이를 죽입니다. 머레이가 총을 맞고 쓰러지는 장면이 고스란히 생방송으로 중계가 됩니다. 아서는 곧바로 체포되어 경찰차로 호송되지만 조커 광대탈을 쓴 시위대들 덕분에 풀려나게 됩니다. 아서는 흐르는 피로 입가를 닦아 올리면서 완벽한 조커의 모습을 만듭니다. 아서는 정신병원에 감금되어 상담사와 이야기를 나눕니다. 아서는 갑자기 재미있는 농담이 생각났다고 이야기합니다. 상담사가 그 농담이 무엇이냐고 묻자 아서는 당신은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며 미소를 짓습니다. 아서는 신발에 피를 묻힌 채 정신병원을 이리저리 뛰어다닙니다. 이 영화는 한 남자가 싸이코 조커로 탄생할 수 밖에 없었는지를 설명하고 있고, 사회가 조커를 만들어 냈고 방관한 탓에 사회가 책임을 지닌다는 메시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2. 조커의 웃음은 감정실금이라는 병 때문입니다.
실금이라는 용어는 무의식적으로나 의식적으로 조절 가능한 생리적 반응이 조절이 어렵거나 불가능하게 되는 상태를 뜻합니다. 감정실금이란 신경계 장애로, 본인이 원하는 대로 감정 조절이 잘 되지 않는 질병입니다. 예를 들어서 진지하게 회의를 하는데 슬그머니 웃거나, 장례식장에서 갑자기 웃는 등 상황에 부적절하게 감정 표현을 하는 것이지 사이코가 아닙니다. 따라서 감정실금을 다른 말로 병적 웃음(pathologic laughing)이라고도 합니다.
감정실금은 뇌에서 감정을 억제하는 전 전두엽이 일부 손상되어 발생하는데 가장 흔하게 뇌졸중이 그 원인이고, 이외에도 치매, 외상성 뇌 손상, 파킨슨병, 루게릭병 등에 의해 발생합니다. 또한 조현병 등 일부 정신 질환에서도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일반 웃음과 달리 감정실금의 가장 큰 특징은 웃을 맥락이 아닌데도 웃음이 크게 나온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웃음이 한두 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계속 발생하며 강도가 큰 특징을 보입니다. 감정실금이 웃음 대신에 울음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감정실금은 의학적을 치료가 가능합니다. 정신과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및 환자의 병에 대한 인지 부족으로 진단율이 떨어진다고 합니다. 대부분 특별한 치료 없이도 자연스럽게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의 분비량이 늘어나는 약을 처방하면 경과가 좋은 편입니다. 치료효과가 빨리 나타나서 복용 첫 주에도 완치가 되기 쉬우며 길어도 4~5주 안에 완전히 회복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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