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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암 정리

에프엠38 2022. 5. 14.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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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신장암의 개요

신장암(신세포암)은 일반적으로 소변을 만들어 내는 세뇨관 세포에서 생기는 암을 말합니다. 신장 세뇨관에 생기는 신장암은 투명 세포암(70~80%)과 비투명 세포암으로 나눕니다. 비투명 세포암은 육종성 신장암 등 여러 신장암 종류가 포함된 개념입니다. 신장암을 투명 세포암과 비투명 세포암으로 구분하는 이유는 예후와 치료 방법 등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투명 세포암은 발생 빈도가 높은 만큼 치료 약제의 개발이 많이 되어 있습니다.

신장암, 출처 구글

2. 신장암의 위험요인

신장암의 위험요인은 흡연, 비만, 고혈압, 신장 투석, 다양한 신장 독성 화학물질, 유전성 신장암 등입니다. 투석이 위험요인인 이유는 투석을 하면 신세뇨관의 증식이 활발해지면서 신장에 물혹들이 생깁니다. 거기서 신장암이 생길 수 있습니다. 투석하는 사람은 복부 CT 검사를 한 번씩 촬영해 볼 필요성이 있습니다. 유전성 신장암도 드물지 않게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본 히펠 린다우 증후군(Von Hippel-Lindau syndrome)은 중추신경계 및 신장의 투명세포암 발생을 특징으로 하는 질환으로 주기적으로 검사를 하며 전이가 되는 크기(3cm 이상)까지 진행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하는 신장암입니다.

 

3. 신장암의 진단

신장암은 조기 진단이 어렵습니다. 위암이나 대장암 등의 검진에서 신장암이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신장암의 초기 증상은 대부분 무증상이고 일부에서 혈뇨, 혈전과 관련 증상, 전이 부위에 따른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신장암은 조기 검진의 효과가 증명되지 않아 국가 암 검진 사업에도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신장암은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으며, 복부 초음파 영상에서 암이 의심되면 복부 CT 검사로 자세히 확인합니다. CT 검사로 신장암 여부를 상당히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습니다. CT 영상에서 양성 종양과의 감별이 필요한 경우는 조직검사로 확진을 하고 치료계획을 세우고, 수술이 어려워서 고주파 열치료를 시도할 때는 조직 검사를 하면서 동시에 태우기도 하며, 큰 종양이 확인되면 조직검사를 하지 않고 바로 수술을 시행할 수도 있습니다.

 

4. 신장암의 치료 지침

신장암이 신장에 국한되고 크기가 아주 작을 때는 부분 절제, 고주파 열치료 등의 국소 소작술로 최대한 신장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암만 제거하려고 노력하고, 이미 전이가 됐을 경우는 절제술보다는 전신요법(세포독성 항암제, 표적치료제, 면역항암제 등)을 시도하게 됩니다. 신장암의 국소치료가 끝난 뒤 3~6개월마다 CT 영상검사로 재발 여부를 확인합니다. 주로 CT촬영을 하지만 환자의 상태에 따라 검사를 진행합니다.

 

대부분 신장암의 치료지침은 투명 세포암을 기준으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전이성 신장암은 세포독성 항암제가 잘 듣지를 않습니다. 신장암이 아주 천천히 자라는 특징이 있기 때문입니다. 전이성 신장암 진단 후 1차 치료는 신생혈관 억제제(슈텐, 보트리엔트)를 많이 사용하고, 2차 치료는 예전에는 엠토르 억제제를 주로 사용했지만 현재는 신생혈관 억제제 중 다른 계열(인라이타정, 카보메틱스)과 면역 관문 억제제(옵디보)를 사용합니다. 최근에는 아직 보험은 되지 않지만 1차 치료로 면역 관문 억제제 2 가지를 병합하거나 신생혈관 억제제와 면역 관문 억제제를 병합해서 사용하도록 허가되어 있습니다.

 

신장암 복부 CT (출처 구글)

 

5. 신장암 vs 면역 관문 억제제

신장암은 예전부터 면역학적 기전으로 저절로 없어지기도 하는 것이 밝혀져 있던 암입니다. 그래서 면면 관문 억제제에 대한 기대가 높아 초기부터 신장암 임상시험이 진행되었습니다. 현재 1차 치료로 면역 관문 억제제 2가지를 병합한 임상 실험에서 피험자들 10%에서 완전관해라는 놀라운 수준의 반응을 확인하였습니다. 면역 관문 억제제는 신생혈관 억제제의 만성적인 부작용(손발의 벗겨짐, 부종, 통증, 입이 헐어 맛을 못 느낌,  피로, 설사 등) 보다 독성면에서 한번(3%) 생기면 치명적일 수는 있지만 상대적으로 부작용이 적습니다.

 

 

6. 전이성 신장암 vs 수술

신장암은 전이 단계에서 원발부위 수술, 전이 부위 절제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신장암의 전이 호발 부위는 간, 폐, 뼈로 알려져 있습니다. 신장암에서 표적치료제가 나오기 전, 비특이적 면역치료제만 사용하고 있을 당시에 암이 처음 생긴 원발 부위 신장을 절제하니 전이암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전이성 신장암에 잘 듣는 약이 없었기에 시도했던 원발부위 수술이 효과적인 표적치료제들이 많이 개발됨에 따라 수술의 필요성이 점점 줄어들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전이성 신장암의 원발부위 수술은 선택적 판단에 따라 시행하고, 통증 등 증상 조절이 필요한 예외적인 경우에는 고식적 목적으로 수술을 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신장암은 전이 부위를 절제할 수도 있습니다. 신장암은 진행 속도가 느리고, 원발 부위 수술 후 한참 뒤에 재발이 되고 재발된 부위가 어느 장기에 국한되어 있다고 한다면 기존에 약제를 계속 사용하는 것보다는 전이 부위 절제술로 상당히 오랜 기간 동안 무병 상태로 유지가 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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