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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이성, 재발성 위암

전이성 위암이란 처음 진단 당시 다른 장기나 임파선까지 침범된 암을 말하고, 재발성 위암은 조기 위암이나 진행성 위암에서 적극적 치료와 수술 후 항암 치료까지 받았으나 추적 관찰하는 기간 중에 재발하는 암을 말합니다. 전이성 위암과 재발성 위암은 전부 이미 혈행성 전이가 됐다는 점에서 유사하고 전신치료를 해야 하기 때문에 전이성, 재발성 위암이라고 함께 묶어 부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위암은 대부분 전이성으로 재발하기 때문에 같은 개념으로 이해해도 무리가 없습니다. 전이성, 재발성 위암은 병기로 4기에 해당되며, 치료는 완치가 어렵기 때문에 삶의 질을 유지하고 생존 기간을 연장시킬 목적으로 시행합니다. 전이성, 재발성 위암으로 진단 시에는 기대 여명을 보통 1년 정도 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표적치료제나 면역항암제들이 나오면서 소수 환자들에서 장기 생존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예전처럼 모든 환자들이 동일하게 생존 기간이 1년 이내라고 판단하기 어렵고 치료 반응이나 환자가 가진 여러 표적에 따라서 환자의 생존 기간이 많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위암은 수술 후 3개월 간격으로 컴퓨터 단층 촬영 검사, 1년 간격으로 위내시경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위암은 대부분 전이성으로 재발합니다. 전이성, 재발성 위암의 진단은 수술 후 무증상으로 있다가 정기적인 컴퓨터 단층 촬영, 내시경 등 검사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있고, 림프절 촉진, 복수, 혈변 등 증상이 생겨 검사를 받는 중에 발견되기도 하며, 처음부터 병기 검사에서 4기로 확인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위 내부에서 국소 재발하였다고 하면 재수술을 고려할 수 있는 경우도 있으나 대부분은 수술이 어려운 간 전이 및 복막 전이가 많습니다.

 

위암의 치료

전이성, 재발성 위암의 경우 수술은 재발률이 높기 때문에 표준 치료는 아닙니다. 전이성 위암에서 간 전이만 확인된 경우라 하더라도 실제 50 퍼센트 이상에서 복막 전이가 동반되어 있기 때문에 수술은 불가능합니다. 전이성, 재발성 위암의 치료는 주로 세포독성 항암제 치료를 가장 많이 하고 있고, 최근에는 세포독성 항암제의 대안으로 떠오르는 면역 항암제 치료를 시도하기도 합니다. 전이성, 재발성 위암의 경우 처음 진단될 때 특정 유전자에 대한 표적 여부를 확인한 후에 표적 치료제를 포함한 세포독성 항암제와 세포독성 항암제 단독으로 사용할지 결정합니다. 표적 치료제, 세포독성 항암제 치료에도 악화된다면 2차 치료는 보험 기준이나 환자 상태에 따라 항암치료를 중단하기도 하고, 위출혈 등이 심하면 방사선 치료만 권하는 일도 있으며, 항암치료 후 6개월 이내 악화된 경우라면 파클리탁셀과 라무시루맙 등을 보통은 많이 선택을 하게 되고, 6개월 이후에 진행하면 폴피리, 도세탁셀이라는 다른 세포독성 항암제 사용을 고려하는 등 위암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약물 치료에 대한 자료들은 굉장히 많습니다. 전이성, 재발성 위암의 1, 2차 치료가 실패할 경우는 현재 급여가 되지는 않지만 면역 항암제까지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2022년 미국 식약처는 전이성 위암에서 면역 항암제와 일반 세포독성 항암제를 병용 사용토록 허가하였습니다. 이는 전이성, 재발성 위암에서 세포독성 항암제와 면역항암제 병용이 전체 생존율을 높인 연구결과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도 급여는 되지 않지만 전이성, 재발성 위암의 1차 치료 요법으로 면역 항암제와 세포독성 항암제 사용을 허가하였습니다. 위암에서 새로운 표적 치료제에 대한 연구는 꽤 있지만 아직까지 한국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차세대 염기 서열 분석 기법 유전자 패널 검사를 통해 여러 유전자를 한 번에 분석해 환자에게 맞는 항암제를 찾을 수 있는 날이 올 것입니다. 수술 불가능한 국소 진행성 위암은 선행 항암 치료로 먼저 암 크기를 줄인 후 수술을 고려합니다. 여기서 진행성 위암이란 위 벽의 점막하층 이상을 침범한 암을 말하고, 국소 진행성 위암은 위 주변 장기를 침범하나 원격 전이가 없는 진행성 암을 말합니다. 진행성 위암은 원격 전이가 없으면 수술을 하는 것이 원칙이나 횡격막이라던지 주요 장기를 침범한 경우에는 처음부터 수술이 불가할 수 있습니다. 이렇듯 처음에 수술이 불가능하였던 국소 진행성 위암이 세포독성 항암제를 3가지 동시에 투여하였더니 수술적 치료가 가능해지고 수술의 효과가 좋았다는 서양 연구 보고들이 있었고, 그 결과를 토대로 우리나라에서도 3가지 세포독성 항암제를 동시에 투여하였더니 치료 성적이 개선되었다는 보고들이 최근에 있었습니다. 앞으로는 수술이 어려운 진행성 위암의 경우에도 선행 항암치료 후 수술을 고려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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