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 B12 - 코발라민(24)

1. 비타민 B12 개요

비타민 B12는 수용성 비타민입니다. 비타민 B12는 분자 내부에 코발트라는 원자와 아민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비타민 B12를 '코발라민'이라고도 부르고 있습니다. 비타민 B12는 안정된 화학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쉽게 파괴되지 않습니다. 우선 코발라민은 메틸기를 전달하는 조효소로써 인간 세포에서 유전물질인 DNA를 합성하는 데 관여합니다. 따라서 인체 내 비타민 B12(코발라민)가 부족하게 된다면 유전물질인 DNA를 복제하지 못하게 됩니다. 그 결과 세포는 증식이 정지되고 그대로 죽어버릴 수 있습니다. 

 

비타민 B12 흡수 & 빈혈/ 신경

우리가 음식을 통해 비타민 B12를 섭취하게 되면 위점막 세포에서 당단백질(IF, intrinsic factor)이 분비되고, 당단백질과 결합한 비타민 B12는 소장에서 혈액 내로 흡수됩니다. 비타민 B12는 적혈구를 만드는 과정에서 반드시 필요한 재료 중 하나입니다. 만약 위나 소장에 질병이 생기거나 수술적 절제를 했을 경우에는 당단백질의 분비가 줄고, 소장에서 흡수도 감소하게 됩니다. 우리 몸에서 비타민 B12 결핍이 발생하게 되면 크고 비정상적인 모양의 적혈구가 만들어지고, 정상 적혈구가 적어지면서 충부한 산소가 공급되지 못해 빈혈이 발생합니다. 그리고 비타민 B12는 B1, B6, DHA와 더불어 신경 기능 유지에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비타민 B12의 결핍은 뇌기능과도 관련있습니다. 

 

비타민 B12 결핍

현대인의 비타민 B12의 결핍은 심각한 수준입니다. 비타민 B12뿐만 아니라 마그네슘, 비타민 D 등 우리 몸의 건강과 밀접하게 관련이 있는 영양소들이 전반적으로 결핍이 심각합니다. 영양 결핍도 심각한 대유행을 겪고 있습니다. 비타민 B12의 결핍은 다른 영양소 결핍보다 더 위험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증상들도 은밀해서 처음에 티도 나지 않습니다. 우리 몸에 비타민 B12가 필요한 이유는 헤아릴 수 없이 많습니다. 비타민 B12는 적혈구 생성, 신경세포의 수초를 유지 및 보호, 엽산을 재활용하여 유전자 DNA 합성, 혈중 호모시스테인 수치를 낮춰 심장마비 예방 등 수많은 신체기능에 관여를 합니다. 

 

 

2. 비타민 B12 보충

비타민 B12을 보충제로 섭취할 때는 생체이용률 측면에서 제품 성분표시에서 메틸코발라민, 아데노실코발라민이라고 적혀있는 활성형 B12를 권장합니다. 싸이아노코발라민(cyanocobalamine)은 흡수가 잘 되지 않고 원료도 값이 싸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B12 보충제를 구입해서 복용하는 것보다 육류, 생선, 치즈, 달걀, 버섯 등 음식의 형태로 섭취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그 보다 더 좋은 것은 장내 유익균이 비타민 B12를 잘 만들도록 식이섬유 섭취 등 유익균이 번식을 잘 할 수 있는 장 내 환경을 만드는 것입니다. 비타민 B12는 처방약과 상호작용이 있습니다. 클로로마이세틴(항생제), 오메프라졸(위산 억제제), 잔탁 및 타가메트(제산제), 메트포민(당뇨약)이 비타민 B12의 흡수를 방해합니다. 

 

 

3. 비타민 B12의 치료 용량

비타민 B12의 권장량은 성인 2.4 mcg, 임신 2.6mcg, 수유 2.8 mcg, 유아 0.9~1.1 mcg이고, 안전성 부분에서 독성이 없어 상한선이 없습니다. B12는 거대 적아구성 빈혈, 신경염에서 처방 적응증이 되고, 흡수장애가 있을 때는 경구투여보다 하이드록시코발라민 1000 mcg을 3~7일 간격으로 총 6회 근육주사를 투여할 수 있습니다. 신경염이 발생했을 때는 좀 더 자주 주사를 시행하고, 흡수 장애 시 유지용량은 하이드록시코발라민 1000 mcg씩 3개월에 1회씩 근육주사를 시행하도록 합니다.